檢, 김만배 소환 앞두고 '대장동 수사' 속도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대장동 의혹'을 수사하는 검찰은 화천대유가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의 숨겨진 퍼즐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 소환을 앞두고 속도전에 돌입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대장동 사업 특혜·로비 의혹' 관련 검찰 수사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.<br /><br />개발 이익금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몫을 화천대유에 넘겨 '수천억 원의 손해'를 끼친 의혹을 확인하는 게 첫 번째이고, 이 과정에서 정치권·법조계 인사들에게 '검은돈'이 제공됐는지를 밝히는 게 두 번째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지난 3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배임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 후 관련자들을 줄소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임 혐의를 놓고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를 불러 사업 추진 과정과 수익 배당 구조 전반을 확인했고, 성남도공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뇌물 혐의와 관련해서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확보한 녹취록이 결정적 증거, 이른바 '스모킹건' 입니다.<br /><br />수차례 소환 조사에도 유 전 본부장은 각종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상황.<br /><br />결국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를 소환하는 오는 11일이 검찰 수사의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화천대유 '몸통'으로 불리는 김 전 기자가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대장동 의혹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(이재명 지사와 2014년 인터뷰 이후 혹시 만난 적 있습니까?) 아니, 그런 부분 없고요. (잠적한 유동규 본부장과는 연락이 닿습니까?) 아니, 저는 뭐…저한테 그런 부분 물어보지 마시고…."<br /><br />검찰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김 전 기자에게 4억 원을 받아 운영비로 썼다는 내용의 회계자료를 확보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화천대유 이사이자 김 전 기자 동생인 석배 씨도 소환해 경영 참여 경위와 로비 여부 등을 캐물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성남도공 전략사업실장이었던 김민걸 회계사도 불러 대장동 사업 협약서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었다 삭제한 경위 등을 추궁했습니다.<br /><br />유 전 본부장과 김 전 기자가 녹취록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향후 관련자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