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젯밤 일본 수도권에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달리던 열차가 철로에서 탈선하고 수도관이 터져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. <br> <br>도쿄 현지에서 김범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도쿄타워가 보이는 도심이 심하게 흔들립니다. <br> <br> 도로는 아래위로 요동치고, <br> <br>[현장음] <br>"지진입니다!" <br> <br> 달리던 신칸센은 경보음와 함께 멈추더니 전기도 끊겼습니다. <br> <br> 고층 건물 승강기도 작동을 멈췄습니다. <br> <br> 강진 충격으로 수도관이 파열돼 대형 쇼핑몰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고, 도로 곳곳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 <br><br> 어젯밤 10시 40분쯤 도쿄 지바현 북서부를 뒤흔든 강진의 규모는 5.9. <br><br> 수도권에서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10년 전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입니다. <br> <br>[후지나미 / 도쿄도민] <br>"어항의 물이 쏟아질 정도로 흔들려서 어쩌지 하며 당황했습니다. (동일본 대지진과)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." <br> <br> 중상 3명을 포함해 32명이 다쳤고 250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. <br> <br> 도심 외곽을 달리던 무인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 승객들이 고가철로를 걸어 겨우 탈출했습니다. <br> <br> 열차 다섯 량 가운데 탈선한 열차들을 복구하기 위해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. <br><br>"지진 당시 멈춰선 열차는 (이처럼) 사고 지점에 그대로 방치 돼 있습니다. 주말이 지나고 다음 주가 되어서야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] <br>"지자체와 협조해서 정부가 하나가 돼 피해자 구조를 해나가겠습니다." <br> <br> 이른 아침부터 수도권 출근길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 여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[쓰카다 신야 / 기상청 지진쓰나미감시과장] <br>"1주일 정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올 가능성이 10~20% 되기 때문에 (주의해야 합니다)." <br> <br> 외교부는 지진 피해를 당한 우리 교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</a>m <br> <br>영상취재:박용준 <br>영상편집:이재근<br /><br /><br />김범석 기자 bsis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