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늑장' 비판 경찰, 대장동 의혹 수사 속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이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늑장 수사로 비판을 받았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이 확보에 실패한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관련자 소환조사를 이어가며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대장동 의혹 수사의뢰를 받은건 지난 4월.<br /><br />내사하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소환한 건 5개월 뒤인 지난달 27일입니다.<br /><br />의혹이 불거진 뒤 시작된 경찰 수사에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 "(4, 5개월 동안 뭐하고 계셨습니까?) 소환조사와 제출한 자료, FIU 자료 등을 심층적으로…"<br /><br />경찰이 전방위 수사로 의혹 규명에 본격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우선 경찰은 검찰이 압수하지 못했던 유동규 전 성남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추적 끝에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핵심 인물간 증거 인멸 정황 등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유 전 본부장을 이미 구속한 검찰도 수사팀 불찰을 인정하고 경찰 휴대전화 분석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의혹 관련자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소환해 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와 퇴직금 50억원 의혹을 받는 곽상도 의원 아들, 김만배씨에게서 100억원을 받은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씨를 지난 8일 같은날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경찰과 검찰이 같은 사건을 놓고 경쟁하듯 수사에 나서면서 기관간 수사 중복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