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지사 직인이 훈민정음체로…'칠곡할매글꼴'도 배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575번째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는데요.<br /><br />특히 경상북도는 도지사가 쓰는 직인을 훈민정음체로 교체하는가 하면 영화로 유명해 진 칠곡군 할머니들이 쓴 글꼴이 배포돼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575번째 맞는 한글날을 맞아 경상북도가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도지사 직인을 포함한 155개 공인(公印)을 한글인 '훈민정음체'로 교체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기존 한글 전서체는 본래 한자에 사용하는 서체를 자의적으로 변경한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글자의 획을 임의로 늘이거나 구부리다보니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는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안동에서 발견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 혜례본 글씨체를 공인으로 개각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자체만의 한글 글꼴을 개발해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내년까지 글꼴 개발이 완료되면 간판, 관광기념품 등에 적용하고 공문서와 조형물 등에도 폭넓게 접목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한글 시대를 대비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경북이 미리 준비해달라는 그런 의미가 있겠습니다."<br /><br />한편, 칠곡군은 훈민정음 형식을 빌려 국민들이 널리, 편하게 칠곡할매글꼴을 이용하라는 의미를 담은 '용민정음'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람마다 하여금 쓰기 쉬운 다섯 개의 글꼴을 배포하오니…"<br /><br />'칠곡할매글꼴'은 칠곡군에서 뒤늦게 한글을 깨우친 5명의 할머니 글씨를 글꼴로 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국립한글박물관이 최근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와 글꼴이 담긴 USB를 유물로 지정하고 영구보전하기로 하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칠곡군은 할머니들의 글꼴을 활용해 병풍, 술잔, 부채 등의 30여 점의 상품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