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<p>유동규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전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졌다고 알려졌죠.<br> <br>검찰은 못 찾은 휴대전화를 경찰이 바로 찾아냈습니다.<br> <br>지금부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건지, 저희가 추가로 취재한 내용 전해드립니다.</p><p><br>먼저 정현우 기자 보도 보시고, 이 유동규 씨 휴대전화 문제, 왜 중요한지도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용인시 거주지 압수수색에 나선 건 지난달 29일. <br> <br>유 전 본부장 측은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졌다고 했지만 검찰은 확보에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[김국일 / 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(지난 3일)] <br>"2주 전에 교체한 휴대폰 던진 겁니다." <br><br>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(지난달 29일)] <br>"(휴대전화를 던지신 건 맞는 건가요?) <br>그건 좀 사연이 있어요. 나중에 말씀드릴게요." <br><br>하지만 유 전 본부장이 증거를 감췄다는 시민단체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 수사팀은, 사건 배당 당일인 어제 건물 근처 CCTV 영상을 분석해 휴대전화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[정현우 기자] <br>"유동규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는 이곳 인도로 떨어졌는데요. 인도를 지나던 주민이 곧바로 휴대전화를 주워갔고, 이 과정이 모두 방범용 CCTV에 찍힌 겁니다." <br> <br>유 전 본부장이 살던 건물 관리인은 검찰도 CCTV 근처를 살펴봤다고 기억합니다. <br> <br>[건물 관리인 (지난달 30일)] <br>"그 쪽(인도)에서 사진 찍더라고요. 핸드폰 찾으셨어요? 이러니까, 핸드폰 신호음이 뭐 어디 잠실인가 어디에서 들린대요." <br> <br>검찰이 어제 "모든 CCTV를 확인 못한 수사팀 불찰"이라고 고개를 숙였지만, 용인시와 기흥구가 관리해 열람이 상대적으로 쉬운 방범 CCTV조차 제대로 확인 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어제 확보한 휴대전화는 파손 상태로 알려졌고, 내부에 저장된 자료 등을 복원하기 위한 포렌식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압수수색 당일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워간 사람은 인근 주민으로, 유 전 본부장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 진술의 사실 관계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/p>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