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‘구글세’란 말, 혹시 들어보셨나요.<br> <br>인터넷을 무대로 전 세계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구글은 우리나라에서도 막대한 수익을 냅니다.<br> <br>하지만 정작 세금은 세율이 싼 해외에 골라낸다는 비판을 받아왔죠. <br> <br>이런 초거대 다국적 기업도 이익을 본 만큼 직접 그 나라에 적절한 세금을 내게 한다는 세계적 합의가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.<br> <br>자세한 소식, 황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구글이나 페이스북, 애플같은 글로벌 IT기업 19개사가 우리나라에 낸 법인세는 모두 1539억 원. <br> <br>네이버 1곳이 낸 법인세의 36%에도 못미칩니다. <br> <br>애매한 국제 조세 조약 때문인데, 앞으로는 글로벌IT기업들이 이익을 거둔 해외 국가에도 세금을 내게 됐습니다. <br><br>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어제 세계 136개 국이 '디지털 세금' 이른바 '구글세' 도입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2023년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각 나라는 자기나라에서 매출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았던 IT 대기업들을 상대로 세금을 걷을 수 있게 됩니다. <br> <br>[황진우 / 한화생명 경제분석실장] <br>"구글이라든지 애플같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상당히 많이하면서도 우리나라에 내는 세수가 별로 없었거든요. 세수를 우리 쪽으로 좀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…" <br><br>대상 기업은 연 매출 27조 원에 10% 이상 이익을 내는 디지털, 휴대폰, 가전, 자동차 등 다국적기업으로 이들은 초과이익의 25%에 대한 세금을 시장 소재국에 나눠 내야 합니다.<br> <br>우리 글로벌 기업들 역시 외국에서 세부담이 늘 수 있는데, 가장 유력한 1호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. <br><br>이에, 삼성전자 측은 "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번 합의안은 이번 달 30일과 31일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추인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