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는 수돗물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공급과정에서 새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누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민들의 세금 낭비를 유발하고 있고 수돗물 생산 원가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내년부터 수도요금을 대폭 인상할 예정이어서 반발을 사고 있는데, 실제 누수율을 줄이려는 행정당국의 노력은 어느 정도일까요? <br /> <br />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일대입니다. <br /> <br />목장 지대 한가운데 지하로부터 물이 쉴새 없이 솟아오릅니다. <br /> <br />주변에는 기다란 물길이 만들어져 오랜 시간 물이 넘쳐흘렀다는 것을 짐작게 합니다. <br /> <br />실제 이 지역 마을 주민은 올 초 지나가다 현장을 목격했고 누수는 그 이전부터 시작됐을 것이라고 증언합니다. <br /> <br />[마을 주민 : 봄에 여기 와서 보니까 이렇게 누수가 되길래 예전부터 우리 중산간 지역은 물이 귀하다 보니까 항상 그 급수 제한을 당해왔고 여름에 항상 그렇게 했는데 그래서 물이 새는 걸 보면 남 일 같지가 않죠.] <br /> <br />오랜만에 다시 찾은 마을 주민은 반년이 넘도록 여전히 누수가 되는 현장에 깜짝 놀랐습니다. <br /> <br />곧바로 관할 행정기관에 접수했지만, 행정기관의 답변에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할 현장 조사도 없이 담당 인력이 부족해 당장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말만 되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을 주민 : 직원이 바뀌든 세월이 흘러가던 뭐 일손이 없다 야간이다 주말이다. 뭐 그거 (누수) 알고 있으니까. 나중에 뭐 하겠다.] <br /> <br />해당 누수 현장과 관련해 취재가 시작되자 관련 기관에선 의외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누수 현장에 대해 오래전부터 파악하고 있다며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: 누수되는 거 맞고요. 저희가 이거 (큰 규모는) 아닌 것 같으니까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제주지역의 상수도 유수율은 43.2%, 실제 수돗물 생산량의 절반 정도가 가정으로 공급되는 중간에 줄줄 새고 있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전국 평균 누수율이 10.5%인 점을 비교하면 제주지역의 누수율이 4배 이상 높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도 행정당국은 여전히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내년부터 상수도 요금의 대폭 인상을 준비 중입니다. <br /> <br />누수율 제고에 가장 중요한 주민 신고마저 무성의하게 대응하면서 제주도가 근본적인 처방보다는 누수에 대한 책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정훈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101004075602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