특혜 의혹이 불거진 대장동 사업을 따낸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접수 마감 하루 만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례가 없는 빠른 심사라는 점도 의혹 가운데 하나인데요, <br /> <br />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도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취재진이 입수한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입니다. <br /> <br />이 컨소시엄은 사업자금으로 9천억 원을 빌릴 예정이라며, <br /> <br />이자율을 4.7%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컨소시엄이 제시한 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이자를 내지 않는 차입금이 있어 실제 이자율은 이보다 낮지만, <br /> <br />평가 대상이 차입이자율인 만큼, <br /> <br />금융비용 항목에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낮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사업이익을 배분하는 항목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진 못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제시한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였지만, <br /> <br />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추가 수익을 제안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택지 분양계획을 사실상 화천대유가 도맡아 시행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, <br /> <br />다른 컨소시엄에선 찾아볼 수 없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더해 자산관리회사로 가는 수수료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경쟁자보다 훨씬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 속에서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공모 마감 하루 만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사가 오래 걸릴 이유가 없었다는 해명에도 <br /> <br />민관합동 개발사업에서 선정 기간이 하루밖에 걸리지 않은 건 전례가 없는 일인 데다, <br /> <br />서류상의 문제점도 발견되면서, 선정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 역시 이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배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1005081244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