테러→보복 대응→테러…탈레반-IS 충돌 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과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, IS 간의 충돌이 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테러와 보복, 그리고 다시 테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탈레반 체제가 흔들리고, 아프간 주민들의 공포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 국가 'IS'의 아프간 분파 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 'IS-K'는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프간 북부 쿤두즈 이슬람 사원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는 적게는 43명에서 많게는 8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 카불 국제공항에서 약 180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 폭탄 공격 이후 현지에서 발생한 가장 큰 테러입니다.<br /><br />카불 공항 테러도 IS-K 소행이었습니다.<br /><br />IS-K는 탈레반 재집권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테러를 일으키며 탈레반 체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아프간의 새 주인'으로 사회 질서 재구축과 안정이 시급한 탈레반으로서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입니다.<br /><br />탈레반으로서는 아프간 내 테러 조직을 근절해야 국제사회의 인정과 원조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보복 대응을 멈출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대규모 소탕 작전으로 보복에 나서고 있지만, IS-K는 건재를 과시하며 테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은 이번 쿤드즈 테러와 관련해서도 IS-K 은신처 등에 보복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의 노력과 달리 미군이 철수한 상황에서 IS-K 축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탈레반의 공포통치 외에 'IS 테러'라는 또 다른 두려움에 직면한 아프간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조국을 탈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