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미성년자 500명 중 1명 '코로나 고아'…"2차 비극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코로나19로 14만 명이 넘는 미성년자가 보호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미성년자 500명 중 1명꼴로 이른바 '코로나 고아'가 된 것인데요.<br /><br />2차 비극이란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 작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살 미만 미성년자 14만2천여명이 보호자를 잃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미성년자 500명 중 1명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유색·소수 인종 비중이 컸는데 부모 등 1차 보호자를 잃은 미성년자의 65%에 해당했습니다.<br /><br />백인과 비교해 흑인, 히스패닉, 원주민이 코로나로 부모나 조부모를 잃을 가능성은 2배에서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보건당국은 "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2차 비극"이라며 보호자를 잃은 미성년자 돌봄을 위한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는 뚜렷한 진정세로 접어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만 5천여명으로 두달 만에 10만명 아래로 내려갔고 백신 접종은 의무화 조치 확대와 부스터샷 접종의 여파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첫 주에 200만 명, 지난 5일 동안 200만 명을 포함해 현재 400만 명의 미국인이 부스터샷을 접종한 것으로 추정합니다."<br /><br />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"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확진자 수 자체는 많다"며 백신 미접종자들이 더 많이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