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해 분양될 것으로 예측됐던 서울의 재개발·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일정이 내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조합들이 분양을 미루는 이유를 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으로 불리는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. <br> <br>일반 분양 4700가구를 포함해 총 1만2000 가구가 들어서는 만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지만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불만으로 분양은 1년 넘게 미뤄져 왔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이달 안에 분상제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예정돼 있어 조합은 분양을 서두르지 않겠단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[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관계자] <br>"(공사 품질도) 당초보다 조합원들은 업그레이드를 원하거든요. 협의해 결론 내야 할 게 상당히 많습니다. 연말 안에는 쉽지 않아요." <br> <br>지난달까지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작년 같은 기간의 20% 수준. <br> <br>다른 재개발·재건축 단지의 상황만 봐도 공급 가뭄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서울 주요지역의 8곳, 일반 분양 1만 가구를 포함한 2만4600 가구의 공급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> <br>[이은형/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] <br>"지금 시점에선 둔촌주공 사례를 먼저 볼 수밖에 없습니다. 그 결과를 기준으로 다른 사업지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." <br> <br>대기 수요가 쌓이면서 서울 안에선 청약가점이 만점에 가깝지 않으면 당첨이 어려울 정도로 청약 경쟁률도 치솟는 상황. <br> <br>신규 아파트 공급 지연 여파가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자극할 우려도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의 시름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오영롱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