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먹는 코로나 치료제 심사 착수…"몇주 내 결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식품의약국이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심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의 치료제가 중증,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자사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에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몇 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, 긴급 사용이 허가되면 첫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나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머크사는 자사의 치료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추고 사망 가능성도 크게 떨어뜨린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시험결과는 매우 인상적입니다. FDA는 늘 그래왔듯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최대한 신속히 결과를 검토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 치료제는 특히 집에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어 병원의 부담을 줄이고 빈곤국 내 급격한 확산을 진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단 점에서 기대를 모읍니다.<br /><br />캡슐 4개를 하루 두 번씩 닷새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총 40개가 한 명 분량인데 가격은 700달러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주사 방식 치료제 가격의 3분의 1 정도로 비용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단 평가입니다.<br /><br />머크사는 연말까지 천만 명분을 생산할 예정으로 한국을 비롯해 호주, 싱가포르 등 각국 정부가 계약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머크에 앞서 미 FDA에 자사 항체 치료제 긴급승인을 신청한 아스트라제네카도 후반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경증 확진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중증·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절반씩 나눠 진짜 약과 가짜 약을 각각 투여한 결과, 가짜 약 집단에선 37명의 증상이 악화된 반면 진짜 약 집단은 악화된 경우가 18명으로 절반에 그쳤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치료 목적으로 개발했으나 예방 효과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이 약은, 주사기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외신은 예방과 치료에서 모두 가능성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