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작으로 부산찾은 카락스 감독 '나쁜 아빠' 이야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랑스 거장 감독 레오스 카락스가 신작으로 부산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로 '나쁜 아빠'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나쁜 피' '퐁네프의 연인들'로 알려진 프랑스 거장 감독 '레오스 카락스'가 신작 '아네트'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과작으로 유명한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첫 뮤지컬 영화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입니다.<br /><br />오페라 가수 안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는 사랑의 결실로 딸 아네트를 얻지만 부부간의 성공의 격차로 파국을 맞는다는 줄거리.<br /><br />딸 이름을 손등에 새길 정도로 '딸 바보'로 알려진 감독은 '내가 나쁜 아빠인가'라는 질문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아버지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. 해답이 없는 의문점, 두려움 등에 대해 찾고 싶었습니다."<br /><br />미국 록밴드 스파크스의 제안으로 시작된 영화는 배우들이 거의 모든 대사를 노래로 합니다.<br /><br />영화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감독의 음악에 대한 헌사가 담긴 것입니다.<br /><br /> "나는 항상 음악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습니다. 하지만 제대로 하지 못해 음악이 나를 거절했고 영화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."<br /><br />영화 속 '아네트' 역할은 적절한 배우를 찾지 못해 꼭두각시 인형이 대신했는데, 그 덕에 작품 특유의 기괴한 매력은 배가 됩니다.<br /><br />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세련된 연출,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영화로, 이달 말 극장에서 정식 개봉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