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"경기지사로 국감 받겠다"…與 경선 후유증 계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애초 계획대로 경기지사로서 국회 국정감사를 받은 뒤 지사직 사퇴 시기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선 후유증 여파가 이어지고 있지만, 자신을 향한 대장동 의혹 공세를 정면으로 뚫고 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건데요.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 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 오는 20일까지는 지사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사는 조금 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"조기 사퇴해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하지만, 당초 입장대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여전히 '결선투표'를 요구하는 경선 후유증이 사흘째 이어지는 상황이지만, 당장 눈앞의 대장동 정국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,<br /><br />경선 후유증과 관련해선 송영길 대표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확실한 선을 그었는데요, 이 전 대표 측의 '이의제기'에 대해 내일 최고위를 열어 결론을 내겠다고 했습니다. 송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사실상 지금 이재명 후보가 11% 이상 이긴 것 아닙니까?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될 상황이다, 이렇게 생각합니다. (이 전 대표가)당의 전체를 보고 합리적 결정을 하실 걸로 봅니다"<br /><br />지도부의 이 같은 입장에도 이 전 대표 측은 오히려 반발 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표 캠프 선대위원장 설훈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하며,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를 만나 직접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 후보를 겨냥한 '폭로전'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오늘 캠프 해단식을 가진 이재명 후보 측은 결정적인 정보는 공개하지도 못하면서 냄새만 피우는 게 몇 번째냐며 책임 있는 정치를 하라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권 상황도 살펴보죠. '대장동 의혹'과 관련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세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본관 앞에서 '천막투쟁'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은 오전 첫 '천막회의'를 열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 '3차 선거인단 투표'에서 이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둔 것은 국민들도 '이재명 몸통설'을 알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원내대표의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이재명 후보는 송영길 대표 뒤에 숨지 말고 국정감사에 예정된 계획대로 임하시길 권고합니다. 지사직에서 사퇴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증인으로 이재명 전 지사를 신청할 것입니다. 비겁하게 도망가지 마시길 바랍니다"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대선 본경선 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, 윤석열 후보는 오늘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전열을 재정비하며, 내일로 예정된 제주 지역 토론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오전 안상수 전 예비후보의 영입식을 진행한 홍준표 후보는, 자신이야말로 이재명 후보와 맞붙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유승민 후보는 오전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와 맞붙으려면 흠이 없어야 한다며 윤석열·홍준표 후보를 직격했고, 원희룡 후보는 SNS에 '옥살이하며 대선을 치를 셈'이나며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오늘도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진행되고 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 간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각 상대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,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세에 화력을 쏟아붓는 모양새인데요.<br /><br />정무위 국감에서 민주당은 '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'과 관련해 윤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고,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증인으로 채택해 '대장동 의혹'의 몸통을 밝히자며 맞불을 놨습니다.<br /><br />또, 여야는 오전 법사위 국감에선 이재명 후보의 '변호사비 대납 의혹'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는데요, 오후에 이어지고 있는 공수처에 대한 감사에선 '고발사주', '대장동 의혹' 등에 대한 수사를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