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엎친데 덮친격, 유가대란에 물류대란까지 덮쳤습니다. <br> <br>배가 부족해서 수입산 원재료가 들어오질 않고 있는데요. <br> <br>감자튀김 뿐 아니라, 쌀국수, 샌드위치 아이스크림까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 식탁에 덮친 물류대란 소식은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쌀쌀함이 감도는 이맘 때면 즐겨 찾는 베트남 쌀국수. <br> <br>"보통 베트남 음식점에서는 쌀국수용과 볶음면용 두 가지 면을 사용하는데요. <br> <br>그중에서 쌀국수용 면의 수급이 막히면서 가장 기본 메뉴가 단종될 위기에 놓였습니다." <br> <br>베트남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 모씨는 9월 초 수급 부족 소식에 최대한 재료를 사놓았지만 이마저도 바닥이 보입니다. <br> <br>[베트남 음식점 운영자] <br>"평상시 2~5박스 시키죠. 그런데 이제 없어지고.(9월에 사 놓은 걸로) 버티고 있는 상황이고요. 다음 주까지 보고 있습니다. 대체가 아예 불가능하면 품절시켜야" <br> <br>찾아오는 고객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대체재를 쓰기도 어렵습니다. <br> <br>[베트남 음식점 운영자] <br>"대체 상품이 될 수 없는 게 고객이 맛을 알아요. 며칠 동안 (재료 구하러) 베트남에 가는 꿈을 꿨어요." <br> <br>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재기한 물건을 두 배로 올려 판매하는 글도 보입니다.<br> <br>이마저도 1인당 1개까지만 구입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이런 원재료 부족 현상은 코로나19로 현지공장 운영이 중단된 데다 물류대란까지 겹쳤기 때문. <br> <br>쌀국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 <br> <br>한 샌드위치 전문점의 앱에 올라온 공지입니다. <br> <br>지난 23일부터 수입 재료인 닭고기가 들어간 일부 제품의 판매를 중지했습니다.<br> <br>여름에 주문한 토핑이 아직도 오지 않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습니다. <br> <br>생크림, 냉동딸기, 피클 등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'품절'이 잦습니다. <br> <br>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연말 소비시즌을 앞둔 국내 식품업계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강철규 <br>영상편집 이재근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