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연예계 '붉은 물결'…"국가 사랑 연예인 지지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중국 연예계에서 '붉은 물결'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이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를 고취시키는 영화와 드라마 산업에도 적극 개입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가 방침을 따르지 않은 연예인에게 채찍을 휘두르더니 이번엔 당근책으로 연예계 다잡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전쟁 당시 중국 시각으로 함경북도 장진호 일대의 전투를 그린 영화 '장진호'.<br /><br />중국에서 이 영화가 개봉 11일 만에 입장객 기준으로 40억 위안, 우리 돈으로 약 7, 2000억 원의 수입을 냈습니다.<br /><br />'장진호'는 애국주의 색채가 짙고 우리 시각으로 봤을 땐 분명 왜곡된 영화지만, 중국에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중국 내 영화계는 물론 연예계에도 홍색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국가와 홍콩을 사랑하는 연예인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문화관광부는 연예인도 시진핑 주석의 사상을 공부해야 한다며 홍색 정풍운동을 적극 독려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 규제당국은 공산당과 국가 방침에 따르지 않는 연예인의 TV 출연을 금지하고 팬덤 문화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통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중국 내 애국주의 고취를 위해 연예계에 채찍과 함께 당근을 제시한 걸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 속에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가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온라인 생방송에서 팬을 대상으로 공산당 역사에 관한 퀴즈를 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공산당의 제1기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어디서 열린 것일까요?"<br /><br />중국 광전총국은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 생방송, 짧은 동영상 콘텐츠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중국 당국의 연예계 군기 잡기는 더 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