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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기업이 택지개발에 임직원 동원 '지분 쪼개기' 논란

2021-10-13 0 Dailymotion

대기업이 택지개발에 임직원 동원 '지분 쪼개기'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한 대기업이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구역 내 토지를 임직원들에게 잘게 쪼개 매각했습니다.<br /><br />조합원 수를 늘려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한 건데 기존 지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경기도 오산의 독산성과 세마대 주변입니다.<br /><br />대형건설사인 DL이앤씨 등이 참여하는 시행사가 이 일대 토지 190여 만㎡에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6천여가구와 상업시설, 공원 등을 조성하고 기존 지주들에게는 개발한 토지를 돌려주는 환지방식의 사업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업 추진이 10여년째 지지부진하자 DL측은 올들어 사업구역내 토지를 임직원들에게 분할 매각했습니다.<br /><br />적게는 20여㎡에서 많게는 1천여㎡까지 모두 27명에게 분할매각했습니다.<br /><br />토지 소유자의 절반 이상이 동의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방식으로 35%에 불과하던 동의율을 52%까지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사업구역에 토지가 포함된 기존 지주들은 자신들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분할 매각해서 임직원들한테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면 우리 토지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."<br /><br /> "저희는 이 사업에 동의할 수 없다. 그러니까 꼭 하고 싶다면은 우리 부지는 빼놓고…"<br /><br />이에 대해 DL 이앤씨 측은 시행사 부도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었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토지를 분할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명의신탁이 아닌 감정평가를 거쳐 현금을 받고 매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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