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우한 혈액 샘플 검사 준비…코로나 기원 나올까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논란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의 1차 조사와 미국 자체 조사에서 성과가 없었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엔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원을 밝히기 위한 검사 준비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중국이 우한에서 채취한 혈액샘플 수천 개를 검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샘플은 2019년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인간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인 우한시 혈액센터에 보관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헌혈 관련 소송을 대비하기 위해 혈액은행 샘플을 2년간 보관하는데 보관기한이 끝나면 검사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코로나 기원 조사에 수동적이었던 중국이 적극적으로 변한 건 세계보건기구, WHO의 코로나 기원 2차 조사 추진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WHO 사무총장이 지난달 28일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한 2단계 조사에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,<br /><br />다음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과학적 규칙에 따라 코로나19 기원 규명 작업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외부의 압박에도 미뤄왔던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,<br /><br />한편으로는 미국이나 WHO의 추가 조사에 대한 준비 작업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WHO는 2단계 조사 대상에 우한 실험실과 수산시장이 포함돼야 한다며 1단계 조사 때 자료 접근이 어려웠다고 토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중요 자료인 혈액 샘플 검사를 중국 자체적으로 끝내고 미국이나 WHO에 결과만 통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신뢰도 확보를 위해 이번 혈액 샘플 검사에 외국 전문가들이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중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 (ji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