끊이지 않는 美산불 악몽…캘리포니아 곳곳 또 산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불과 한 달 여 전 대형 산불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또다시 산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전기 공급이 끊기는가 하면, 주택들도 불에 소실됐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서부 대형 산불의 악몽이 채 가시기 전에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또다시 산불이 나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.<br /><br />A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산불이 나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 일부가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산불은 최대 시속 56㎞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임야 2,300ha를 태웠고, 일부 지역에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새크라멘토 카운티에서는 산불이 주택가를 덮치면서 주택 30채가 파손됐고, 주민 1명이 중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전력업체는 돌풍에 따른 전력 장비 손상으로 산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20여 개 카운티 2만4천 곳의 전력 공급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에선 6,80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고, 피해 면적은 68만ha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이는 서울 면적의 11배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과 9월엔 잇단 대형 산불로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산불이 도심 인근까지 번지면서 수만 가구의 전기와 가스 공급이 끊기고, 많은 주택과 차량들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캘리포니아주 대형 산불로 인해 대기로 확산하는 시커먼 연기도 위협적이었는데, 인근 네바다와 오리건 등 6개 주에 대기질 악화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대형 산불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