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"美전략 본질 알아야"…'반미 우군' 규합 총력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미국, 영국, 호주 등 3국이 함께 만든 안보 협의체 '오커스'에 맞서는 '반미규합' 외교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'아시아 교류와 신뢰 구축 회의', CICA(시카)에서 미국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'오커스'의 본질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시아 전역 지역안보 협력기구로 한국 등 27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는 '아시아 교류와 신뢰 구축 회의' CICA(시카), 이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과 영국, 호주 3국이 결성한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 '오커스'를 비판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.<br /><br />오커스의 핵잠수함 협력 계획은 핵확산 위험을 초래하고 새로운 군비경쟁을 유발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'오커스'와 미국의 인도-태평양 전략의 본질을 인식하고, 지역 국가의 의지에 반하며 지역 평화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행위에도 공동으로 반대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왕이 부장은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협력을 주장하면서도, 미국과 서방 국가가 주도했던 군사 개입 방식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러위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 관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"오커스는 앵글로색슨족 소집단"이라며 더욱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 우호국들을 대상으로 미국의 인도-태평양 전략에 맞선 공동 대응을 촉구하며 우군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오커스 출범 이후 미국과 불협화음이 커진 유럽연합, EU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합니다.<br /><br />지난주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합의한 가운데, 시 주석은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약 1년 만에 전화 통화를 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중국과 EU는 지난해 신장 위구르족 문제와 홍콩 문제를 두고 각각 제재 조치를 단행하며, 양측이 체결했던 포괄적 투자협정에 대한 유럽의회의 비준이 미뤄진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거듭된 미국의 압박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, 일종의 '반미세력' 규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