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온 3도 오르면 50개 도시 침수…한국도 영향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구 온난화 문제, 우리가 실제 직접 체감하기 어려운 탓에 그 심각성을 깨닫기는 쉽지 않을 텐데요.<br /><br />한 기후변화 연구단체가 기온이 3도 오를 경우 세계 주요 도시에서 벌어질 일들을 가상한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아시아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는데 한국은 어떨까요?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.<br /><br />828m 높이의 이 건물 꼭대기 부분을 제외하고 그 근처의 고층빌딩 대부분이 물에 잠깁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대표 상징물인 자유의 여신상 주변도 온통 물바다로 변합니다.<br /><br />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3도 오르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세계 주요 50개 도시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상의 장면입니다.<br /><br />기후연구 단체 '클라이밋 센트럴'이 시뮬레이션 형태로 시각화한 것인데,<br /><br />미국 호놀룰루와 프랑스 니스,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같은 세계적 휴양도시와 함께 아시아에서는 상하이, 뭄바이, 하노이, 도쿄도 들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도시는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. 하지만 이 연구단체의 가상 지도를 보면 1.5도 상승과 달리 3도가 오르면 한강을 따라 인천, 김포, 고양, 부천의 상당 지역이 물에 잠긴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의 경우 양천구와 마포구, 구로구 일대에 침수 지역을 표시하는 빨간색 부분이 유독 눈에 많이 띕니다.<br /><br />기온 상승을 3도로 가정할 경우 침수 피해를 볼 전 세계의 인구수는 약 8억 명.<br /><br />현재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이미 1.2도 높아진 상태인데, 과학자들은 이 숫자가 1.5도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구팀은 지구온난화에 경종을 울릴 만한 이번 연구에서 해수면 상승 피해 추정에 제방이나 방조제 등에 대한 데이터 부족을 한계점으로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