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오는 31일 4년 만에 선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집권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 속에 코로나와 경제 대책 등을 놓고 일본 국민이 어떤 평가를 내릴 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오오시마 타다모리 / 중의원 의장 : 일본국 헌법 제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합니다.] <br /> <br />"만세 만세 만세" <br /> <br />기시다 내각 각료 전원이 서명하고 일왕이 승인한 해산 조서 낭독 그리고 만세 삼창을 끝으로 중의원이 해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써 의원 465명은 모두 물러나고 오는 31일 새로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. <br /> <br />자민.공명 연립 여당이 300석 이상을 얻으며 압승한 2017년 10월 이후 4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지금부터 국민 여러분의 판단을 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. 대단히 엄숙한 마음으로 오늘을 맞이했습니다.] <br /> <br />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코로나 대응 실패 등으로 여론이 크게 악화하면서 자민당 단독 과반 의석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최근에는 의석 수가 줄기는 하겠지만 자민당이 과반은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상황이 진정되고 새 내각 출범 효과가 남아있는 지금 선거를 치르는 게 유리하다고 기시다 총리도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야당들은 최대한 많은 선거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 여당과 1:1로 맞붙겠다는 각오입니다. <br /> <br />[에다노 유키노 / 제1야당 입헌민주당 대표 : (국민에 충분한 설명 없이) 도망치는 것처럼 해산을 한 것은 일본의 민주주의에 있어 대단히 유감입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선거에서는 코로나 속 일상 회복과 경제 살리기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도쿄 시민 : 실제 손에 들어오는 수입이 좀 늘었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[도쿄 시민 : 경기를 살리겠다고 말한 정치인 가운데 정말 그렇게 한 사람은 없지 않나요?] <br /> <br />이제 막 출범한 기시다 내각을 무엇을 가지고 평가해야 할지 당혹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뿌리 깊은 정치적 무관심 속에 코로나 2년을 경험한 민심은 집권 자민당에 어떤 성적표를 안길 것인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01421161197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