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근 배달 오토바이가 크게 늘면서 교통사고와 소음 관련 민원도 증가하고 있는데요, <br> <br>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대대적 단속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단속 현장에 김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의 수신호에 멈춰 서는 오토바이 한 대. <br> <br>헬멧을 쓰지 않은 남성 두 명이 타고 있습니다. <br> <br>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운전자. <br> <br>잡고 보니 불과 한 시간 만에 두 번째 단속된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헬멧을) 사러 가고 있는 길이에요." <br> <br>차선 사이를 비집고 운행한 운전자는, 경찰에 붙잡히자 도리어 화를 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런 걸 잡으면 어떻게 해요. 인도주행한 것도 아니고 신호 위반한 것도 아니고." <br> <br>서울에서 2시간 동안 신호 위반과 헬멧 미착용 등으로 단속된 것만 1300여 건. <br> <br>코로나19로 배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간 단축을 위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많아진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시간으로 돈을 버니까요. 5분 10분 늦으면, 10시간 정도 계산하면 50분이 되고 2시간이 되니까." <br><br>서울 기준 올해 오토바이 사망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% 늘었는데, 배달업 종사자가 이중 절반이 넘습니다. <br> <br>[한태동 / 마포경찰서 교통과장] <br>"(오토바이는) 안전모를 제외하고는 신체 중요 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들이 없습니다. 중상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그만큼 높습니다." <br> <br>같은 시간 서울시도 불법 개조 오토바이를 단속했습니다. <br> <br>오토바이 소음이나 전조등 개조로 인한 민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LED를 안 쓸 수가 없잖아요. 솔직히 말씀드려서. 저녁에 어떻게 해요." <br> <br>경찰과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오토바이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철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은지 기자 eunji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