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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너지 대란 ‘빨간불’에…프랑스, 탈원전 뒤집었다

2021-10-14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집권 초부터 점진적으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왔던 프랑스 마크롱 정부가 정책을 뒤집고, 원자력 발전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유럽의 에너지 대란이 점차 심해지면서, 각국 정상들이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가정집. <br> <br>전등 대신 촛불을 켭니다. <br> <br>[마리아 갈레고 / 스페인 마드리드 시민] <br>"모든 걸 아껴야 해요. 전기료가 너무 오르고 있어요." <br> <br>독일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독일 베를린 시민] <br>"물가상승률이 오르면서 어쩔 수 없이 에너지 가격이 오른 거 같아요." <br><br>세계 각국의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유럽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천연가스 11월물 거래 가격은 1년 전의 8배까지 뛰었습니다. <br><br>코로나19 사태 안정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어난데다, 공급이 불안한 신재생에너지 탓에 에너지 대란이 일어난 겁니다. <br><br>전력의 70% 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는 프랑스의 에너지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. <br><br>그러나 프랑스는 12일 재산업화 계획인 '프랑스2030'을 통해 10년 만에 에너지 정책을 원자력 축소에서 개발로 선회했습니다. <br> <br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(지난 12일)] <br>"첫 번째 목표는 2030년 이전에 핵폐기물 관리를 개선하고, 혁신적인 ‘소형 모듈화 원자로(SMR)’를 개발하는 것입니다." <br> <br>5년 동안 1조 3천800억 원을 투자해 핵 폐기물 관리 방식을 개선하는 원전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초반 원자로 58기 중 14기를 폐쇄하고 원자로 기여도를 50%까지 낮추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일각에서는 내년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적 노림수라는 분석도 있지만 유럽의 원전 회귀를 보여준다는 시각이 <br>지배적입니다. <br> <br>이에 앞서 지난 11일 핀란드와 체코 등 유럽 10개국 경제장관들은 유럽 주요 신문 기고문을 내고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. <br><br>“에너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하려면 원자력이 필수”라며 "60년이 넘도록 유럽 원전 산업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입증해왔다"는 주장입니다. <br><br>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해 온 유럽 주요 국가들에 원전 회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한수아 기자 sooah72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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