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만배 영장 기각…제동 걸린 검찰 재청구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 수사도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일단 기각사유를 분석한 뒤,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구치소로 향하는 차량에 몸을 실으며 김만배씨는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 "(영장심사 결과에 대해서는?)…"<br /><br />결과는 기각입니다.<br /><br />법원은 고심 끝에, 현재까지 이뤄진 검찰 수사 내용이 범죄 혐의를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전날 새벽까지 100여 장의 PPT를 만들며 검찰에 대응 논리를 꼼꼼히 준비한 김씨측 변호인단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겁니다.<br /><br /> "(어떤 내용 위주로 소명하셨는지?) 변호인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김씨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내려던 검찰의 계획도 급제동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일단은 말을 아끼며, 기각 사유를 분석하고, 보완 대책을 강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후엔 그동안 확보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보강 수사를 펼친 뒤,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김씨의 배임 혐의를 구체화하고, 횡령 자금의 용처와 규모 등을 확인하는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영장 청구 때는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한 편의 제공과 대가성 여부, 그리고 이른바 '윗선'의 존재 여부, '로비 의혹' 등에 대한 보강 수사도 뒤따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씨에 대한 보강 수사와 함께 다음 주 초로 귀국 일정을 조율 중인 남욱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