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낮에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.<br /> 레바논의 내전은 30여 년 전 끝났지만, 갈등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사람들이 총알 세례를 피하려 몸을 웅크리고, 누군가는 괴한을 향해 총을 마주 쏘아댑니다. <br /><br /> 날아다니는 총알을 뚫고 할머니를 구조한 청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. <br /><br /> 현지시간 14일 낮,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중심가에서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 가정주부를 포함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고, 30여 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미셸 유난 / 베이루트 주민<br />- "총격에, RPG(로켓추진 총류탄)도 쏴댔어요. 우리가 잘못한 게 뭡니까? (30년 전)내전 때로 돌아간 줄 알았어요. 부끄러운 일입니다."<br /><br /> 사태는 시내에 중무장 병력이 투입된 뒤에야 진정됐습니다.<br /><br /> 지난해 8월 일어난 대폭발 참사의 진상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