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"원팀, 민주당 전통"…윤석열-홍준표 맞수토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상견례를 한 건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. 이재명 후보, 어떤 말을 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"민주당은 원팀 전통을 갖고 있다"며 경쟁 기간 있었던 갈등을 넘어 더 큰 승리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그제 저녁 통화한 사실을 전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전 대표가 시간이 지나면 만나,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자고 했다며, 이 전 대표의 품격과 폭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만큼, 이낙연 전 대표 측 지지자를 다독이는 행보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송영길 대표도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을 일베와 다를 바 없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타 후보들에게 성급하게 선대위 참여를 압박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, '원팀 선대위' 준비도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또 '윤석열 검찰'은 헌법 파괴 범죄 집단이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,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대장동 의혹을 물고 늘어지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, 공공개발을 막아 개발업자들이 부당이득을 취하게 만들어놓고 이제 와 자신을 공격하는 건 패륜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남시청 압수수색,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,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수사 상황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치권의 반응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은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기각, 검찰의 '뒷북' 성남시청 압수수색 모두 짜여진 각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또 올해 5월까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김오수 검찰총장은 사퇴하라고 맹공을 폈습니다.<br /><br /> "김만배씨 구속영장이 기각이 된 직후에 성남시청 압수수색이 들어가는 건 많은 국민들이 보기에 순서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…"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무슨 수사를 이렇게 하냐며 검찰이 이재명 캠프 서초동 지부라는 말을 듣겠다고,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배려하는 증거은닉, 인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각각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도 검찰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결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김만배, 유동규 등의 오락가락 말만 쫓는 수사로 카더라식 의혹만 키웠다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의 특검 도입 주장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으려는 억지 주장을 멈추고, 수사에 협조하라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도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.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(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 했다는데) 그건 당연히 압수수색해야겠죠. (김만배씨 구속영장 기각은 어떻게 보시는지) 법원과 검찰이 적절하게 판단을 했겠죠. 저는 그 내용을 잘 모릅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본격 경선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국민의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대권주자들, 오늘 저녁은 방송 토론회가 예정돼있는데요.<br /><br />맞수토론 방식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단체 토론이 아닌, 처음으로 하는 1대1 토론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오늘 대진표는 윤석열-홍준표 후보, 유승민-원희룡 후보 간 맞대결입니다.<br /><br />아무래도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윤석열, 홍준표 후보 간 대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텐데요.<br /><br />"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"는 윤 후보의 날 선 비판에, 홍 후보는 "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뤘지만, 다음에는 혹독하게 검증하겠다"고 강공 전환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정책 전문가 유승민, 원희룡 후보 간 정책 대결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뽑을 때 국민여론조사 50%를 반영하는데, 이 문항을 설계할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가 오늘 출범했는데요.<br /><br />이재명 후보와의 가상대결 조사 혹은, 4명 가운데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를 물을지 등을 놓고 앞으로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국민의힘은 경선 선거인단 57만명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 달 5일 오후 2시, 대통령 후보를 발표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