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일대일'이냐, '일대다'냐…여론조사 룰 전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다음 달 5일 선출됩니다.<br /><br />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후보를 뽑는데요.<br /><br />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만들지를 두고 캠프 간 수싸움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 3월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할 선거인단은 약 57만 명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당원투표 50%에 여론조사 결과 50%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.<br /><br />초미의 관심사는 '여론조사 문항 설계'입니다.<br /><br />2차 컷오프와 비교해 당원 투표 결과 반영 비율이 높아졌지만, 후보들은 여론조사 문항 설계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'역선택 방지조항'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윤석열-홍준표 후보는 이번에도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갈등이 표면화하진 않았지만, 캠프별 선호도는 다른데, 윤석열-원희룡 후보 측은 1대 1 양자 대결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예를 들어 이재명 대 윤석열로 선택지를 만드는 겁니다.<br /><br />홍준표-유승민 후보 측은 다자대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와 함께 네 명의 후보 이름을 모두 넣고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묻자는 것.<br /><br />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재질문을 할지 여부도 캠프별 유불리를 계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 문항 설계 작업에는 각 캠프 대리인과 당 선관위원,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.<br /><br /> "캠프에서 추천한 1인씩 포함돼서 최대한 공정하게 이번 본경선에 마무리를 짓게 되는 구체 항목들을 결정하는 데는 있어 최적의 조건 갖춘 분들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고…"<br /><br />다음 달 1일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만큼 서둘러 문항을 설계해야 하지만 벌써 물밑 기싸움이 팽팽해, 제2차 '룰 전쟁'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. (white@yna.co.kr 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