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옥서 나온 빌 코스비, 또 성폭행 혐의 피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이던 미국의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사법절차 등의 이유로 지난 6월 석방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 여배우가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해 또다시 철창신세를 질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198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시트콤 코스비 가족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던 미국의 코미디언 빌 코스비.<br /><br />그의 명성은 '미투 운동' 여파로 한순간에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유명세를 이용해 다수의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저질렀던 범죄가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거의 50년간 50명 이상의 여성에 성폭력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지는 상황.<br /><br />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난 가운데 2004년 대학교 직원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저지른 성범죄 혐의로 2018년 1심에서 징역 최장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난 6월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코스비가 공정한 사법 절차를 누리지 못했다면서 석방을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2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지만 불과 4개월 만에 또다시 철창신세를 질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50대 여배우 릴리 버나드가 1990년 당시 코스비가 연기 조언을 이유로 호텔방에 유인해 같은 수법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버나드는 코스비 석방 당시 충격을 받았다면서 과거 성폭력 사건에 대한 소 제기를 허용하는 뉴저지 법원의 한시적 제도를 이용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코스비 측은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소송의 물꼬를 틔워줬다며 제도를 비판한 뒤 결백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