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6.25 전세를 확 뒤집었던 인천상륙작전.<br> <br>여기서 맹활약한 우리의 영웅들이 70년 넘게 푸대접을 받아왔습니다. <br><br>당시 ‘미군’ 소속이었기 때문이라는데, 이제야 정부가 보상을 결정했습니다.<br> <br>목숨 걸고 나라 지킨 청년들이 이제 살아도 8,90 노인이 됐는데, 이분들 삶 자체가 전쟁같이 느껴집니다.<br> 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<영화-인천상륙작전> <br>"X-Ray 대원들은 켈로부대와 연합하여 상륙함대를 유도하라." <br> <br>인천상륙작전 당시 팔미도 등대를 탈환, 261척의 연합함대를 인도해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켈로부대. <br> <br>주로 북한 출신자들로 정보 수집과 유격활동을 해 온 부대원들은 1949년 미국 극동사령부에 흡수돼 비밀 작전을 수행했습니다. <br> <br>[박충암 / 6·25 당시 켈로부대원] <br>"퇴거하지 말고 뺏기지 말고 죽어도 확보하고 있어라. 하나를 지키는데 코딱지만 한 섬에 500명이 죽었어요." <br> <br>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지만 비정규군, 미군 소속이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국가유공자 예우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휴전 이후엔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재입대 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박충암 / 6·25 당시 켈로 부대원] <br>"인격적으로 차별받고 법적으로 차별받고, 목에 힘주고 다닐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어요. 전부가 대한민국에서 1등 거지야." <br> <br>국방부는 전쟁 70여 년만인 그제, 켈로부대원을 비롯한 비정규군 1만 8천 명에게 1인당 1천만 원의 공로금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본인이나 유족이 신청서를 작성해 국방부 보상심의위원회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공로금이 지급됩니다. <br> <br>참전확인증이나 비정규군 신분증, 명령지 등 근무 활동을 증명할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생존 대상자 3천200여 명은 대부분 80·90대 고령인데다, 이미 고인이 된 부대원 유족들도 증빙서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청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철 김영수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한수아 기자 sooah7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