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항공우주국 나사(NASA)가 비틀스의 명곡 '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'를 현실로 만든 1조 원짜리 탐사선을 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태양계 생성과 생명체 기원의 비밀을 풀 열쇠, 소행성을 탐사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소행성 탐사선 '루시'가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태양계가 생성되면서 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'소행성'을 탐사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태양계 초기 정보를 보존한 소행성은 우주 탄생과 인류 진화의 비밀을 품고 있어 선진국들은 탐사 경쟁 중입니다. <br /> <br />루시는 특히 목성과 토성을 형성하고 남은 '트로이군 소행성'을 처음 탐사하는데, 45억 년간 거의 변함 없는 원시상태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[애드리아나 오캠포 / 나사 연구원 : 루시는 태양계의 행성 진화에 대한 이해를 획기적으로 넓혀줄 것입니다. 12년간 7개의 트로이군 소행성, 한 개의 주요 행성대를 탐사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'루시'의 이름은 비틀스의 명곡 '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'(Lucy in the Sky with Diamonds)에서 비롯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노래를 좋아하던 연구팀이 1974년 발굴한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에 '루시'란 이름이 붙여졌는데, 이번 탐사선도 우주의 기원을 밝혀달라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'다이아몬드' 소재로 만들어진 원반도 '루시'에 실려 노래 제목처럼 '하늘'로 함께 날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비틀스의 링고스타는 "노래를 만든 존 레논도 기뻐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루시의 임무는 2033년에 끝나지만, 그 뒤로도 지구와 소행성 사이를 수십만 년 여행할 예정이어서 미래의 인류가 발견할 수 있도록 아인슈타인과 마틴 루터 킹 등 19명의 명언이 담긴 타임캡슐도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호준석입니다.<br /><br />YTN 호준석 (junes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01703323145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