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의 단계적 인상이 임박하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'빚투'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자산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조금씩 나오면서 무리하게 빚을 낸 사람들이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의 매달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가계대출. <br /> <br />은행의 경우 1,052조 7천억 원가량. <br /> <br />여기에 제2금융권까지 합치면 무려 1,800조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은행의 가계대출 증액분은 4월 16조 원가량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일시적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6조에서 9조 원대. <br /> <br />그리고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까지 매달 6조 원가량으로 여전히 경제 뇌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계대출 가운데는 20~30대의 증가율이 두드러집니다. <br /> <br />2분기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12.8%로 나머지 연령층의 7.8%를 크게 웃돌고, 전세자금 대출과 신용대출도 각각 20%가량이나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용대출 일부는 이른바 '영끌' 투자로 주식에 집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코앞의 닥친 문제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. <br /> <br />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 (지난 12일) : 만약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금리가 0.25%포인트 오르면 가계에 부담이 약 3조 원가량이 더 늘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인상되는 이자도 부담이지만 빚을 내서 산 주식의 주가가 내려가면 이자 부담까지 더해져 손실은 더 커집니다. <br /> <br />29세 미만의 주요 증권사의 신용융자액은 약 5,300억 원으로 2019년 말의 4.3배. <br /> <br />전 연령대의 신용융자액은 약 20조 원으로 1년 전보다 2.6배나 높습니다. <br /> <br />거침없던 활황세의 주식시장은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매입축소 등과 맞물려 조정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로 인해 강제로 매매 당하는 반대매매액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광풍과 다름없었던 부동산 시장도 거래 절벽 현상에다가 일부 지역 하락 조짐 등 급등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자산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조금씩 나오면서 빚이 많은 사람들이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<br /> <br />YTN 김상우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우 (kims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01704495259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