폐선박과 물고기를 한눈에…강릉 '바닷속 공원' 비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는 물론이고 제대로 된 여행조차 못 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.<br /><br />강릉시가 지친 시민들을 위해 안방에서도 바닷속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심 30m의 깊은 바닷속.<br /><br />2,400톤급 폐선박 옆으로 전갱이 떼가 지나가며 장관을 연출합니다.<br /><br />푸른 바다에서 은빛 군무를 뽐내는 전갱이들의 몸짓은 감탄을 자아냅니다.<br /><br />녹슨 선박 곳곳에 피어난 수초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집니다.<br /><br />다이버들도 너 나 할것없이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합니다.<br /><br />마치 영화에서나 볼법한 풍경이지만 강릉 사근진 해변에서 3km 떨어진 곳에 조성된 해중공원입니다.<br /><br />첫 삽을 뜨기 시작한 2013년에는 인공어초밖에 없었지만, 지금은 폐어선 두 척과 육상 전망대 등을 갖춘 어엿한 관광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다이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제는 주말에 나가는 배가 부족할 정도로 명소가 됐습니다.<br /><br /> "전국 스쿠버 동호인들이 45만 명 정도 추산되고 있는데요. 우리 시 방문 예상 인원은 연 7만 명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. 매년 이런 인구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물 밖에서는 전혀 볼 수가 없다는 게 큰 단점.<br /><br />그래서 강릉시 직원들이 직접 물속에 들어가 영상을 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바닷속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운 모습을 시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시길 바라면서…"<br /><br />이번에 선보인 영상은 지난 7월 촬영한 여름 바닷속 모습으로, 가을의 매력을 담은 영상은 다음 달 공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