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파에 핀 한라산 상고대…무등산·설악산엔 첫 얼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례적인 10월 한파가 기승을 부린 오늘(17일) 한라산에는 올해 처음으로 상고대가 피었습니다.<br /><br />무등산과 설악산에서는 올해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입니다.<br /><br />산봉우리에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.<br /><br />나뭇가지마다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것처럼 보입니다.<br /><br />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나무나 풀 등에 얼어붙어 생기는 상고대가 핀 겁니다.<br /><br />한라산에서 관측된 올해 가을 첫 상고대로, 작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릅니다.<br /><br />일요일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4.3도, 진달래밭 영하 2도 등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광주 무등산 해발 850m 지점입니다.<br /><br />최고 높이 10m, 폭이 100m가 넘는 암벽을 따라 하얀 얼음벽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아래쪽에는 작은 고드름도 맺혔습니다.<br /><br />푸르름을 간직한 주변 풍경과 대비를 이뤄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합니다.<br /><br />무등산의 최저기온은 영하 3.1도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 "무등산에서는 (해마다) 얼음 바위 쪽이 가장 먼저 얼음이 업니다.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조금 빠른 편으로 관측됩니다."<br /><br />설악산에도 올해 첫얼음이 얼었습니다.<br /><br />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.3도까지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첫얼음 관측은 지난해보다 11일 늦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