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‘오징어게임’의 진짜 최종 우승자는 이정재 씨가 맡은 성기훈, 이 아니라 넷플릭스인가 봅니다.<br> <br>투자금 대비 40배 수익을 올렸다는 내부 보고서가 나왔는데요.<br><br>전 세계 1억 3천만 명이 시청한 직접적인 효과만 따진 게. 이 정돕니다.<br> <br>강은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대형 온라인몰에 영어로 '오징어 게임'을 검색하자 수많은 상품들이 주르륵 뜹니다. <br> <br>녹색 체육복과 달고나 과자, 구슬 등이 불티나게 팔립니다. <br><br>유명 유튜버들이 패러디 영상을 쏟아내자 오징어 게임은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.<br> <br>[정아름 / 쓰촨대·피츠버그 연구소 부교수] <br>"전환점이 가능했던 건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의 출현입니다. 한국 문화 상품들을 전 세계로 훨씬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." <br> <br>넷플릭스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. <br><br>블룸버그는 넷플릭스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"우리 돈 253억 원을 투자해 1조 원의 수익을 올렸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투자금의 40배를 뽑아낸 겁니다.<br> <br>오징어게임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1억 3200만 명.<br><br>이걸 시간으로 환산하면 14억 시간이나 됩니다. <br> <br>[디에고 고메스 / 브라질 모델 에이전시 감독] <br>"하루 만에 모두 시청했어요. 정말 우리를 사로잡는 시리즈에요. 세계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합니다." <br> <br>넷플릭스는 겉으론 웃으면서도 안으로는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. <br><br>넷플릭스는 제작비가 포함된 내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직원을 해고하며 "회사는 신뢰와 투명성 높은 문화를 유지해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미 외교가에도 '오징어 게임'이 등장했습니다. <br><br>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국무부에 보고된 외교 전문을 입수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 사회의 경제적 좌절감과 승자 독식 논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임채언 <br>영상편집 최창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