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‘극우’ 그림자가 일본 정치권에 짙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죠. 야스쿠니 신사에 기시다 총리가 처음으로 공물을 바쳤습니다.<br> <br>여기다 원전 오염수도 예정대로 바다에 버리겠다 합니다.<br> <br>김범석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야스쿠니 신사 참배 장소에 기시다 총리의 이름이 적힌 공물이 보입니다. <br><br>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의원 시절에도 하지 않던 공물을 바쳤다며 "아베와 스가 전 총리의 행보를 답습했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> <br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(지난달 24일)] <br>"시기 상황 등을 고려해 (야스쿠니 신사) 참배 여부를 고려하겠습니다."<br> <br>스가 전 총리는 퇴임 13일 만에 직접 참배를 했습니다. <br> <br>그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은 9년 만입니다. <br> <br>아베 전 총리도 퇴임 후 5번이나 야스쿠니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전 총리(그제)] <br>"조국을 위해 부모와 자녀 등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목숨을 바친 영령에 대해, 존경을 표합니다."<br><br>현직일 때는 미국 등 주변국 눈치를 살피다 퇴임 후엔 극우 본색을 드러내는 아베 전 총리의 방식은 스가와 기시다 내각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소자키 요시히코 / 일본 관방부장관] <br>"목숨을 바친 분들에 존중을 표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. 다만 중국, 한국 등 이웃국과와의 관계 강화 방침에도 변함이 없습니다." <br> <br>우리 외교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한편 기시다 총리는 오늘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 2년 뒤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범석 기자 bsis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