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각료 시절 신사 참배나 공물 봉납에 거리를 뒀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제단을 세우는 나무를 공물로 바쳤습니다. <br /> 우리 정부를 포함해 주변국의 강한 우려에도 아베, 스가 전직 총리들의 행보를 따라하는 건 정권 계승의 이미지를 보수 지지층에 보여주기 위한 걸로 해석됩니다.<br /> 신혜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태평양전쟁 에이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신사의 가을 정례 제사 첫날.<br /><br /> 제단 앞에 올려진 공물에 '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' 일본 총리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. <br /><br /> 정부 각료 시절 기시다 총리는 신사 참배나 공물 봉납을 한 적이 없습니다. <br /><br /> 총리가 되자마자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친 겁니다.<br /><br /> 같은 날, 전임 총리 스가 요시히데는 퇴임 후 처음으로 신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<br /> 참배를 마친 스가는 전 내각총리대신 자격으로 참배했다고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