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치료제도 백신과 마찬가지로 저개발국은 보급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개발 원가에 비해 수백배 부풀려진 높은 판매가격 때문에 저개발국은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미 식품의약국에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하면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새로운 이정표이자 '게임 체인저'가 될 수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몰누피라비 한 세트는 200mg 캡슐 4정을 하루에 두 번, 5일 동안 모두 40알 복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1세트에 700달러, 우리돈 82만원에 170만세트를 구입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구매액은 12억 달러 우리돈 1조4천억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CNN은 전문가들의 원가 분석을 인용해 몰누피라비르 1세트의 비용이 18달러 우리돈 약 2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약회사가 신약에 많은 이익을 붙이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미국 정부가 먹는 약 개발에 자금 지원을 했기 때문에 이같이 높은 가격은 놀라운 일이라고 CNN은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'국경없는의사회' 등 인도주의 의료단체와 전문가들은 머크가 특허와 가격, 공급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한 "보건 수단은 전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 취급돼야 하지만 백신공급과정에서 봤듯이 부유한 국가들의 자국 이기주의 때문에 치료제의 독과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"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부유한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치료제 주문에 나서 백신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미국과 한국 호주 등 10개 국가가 머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거나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CNN은 상대적으로 백신 도입이 늦었던 아시아 국가들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먹는 치료제 확보에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옥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성옥 (kangso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01806231733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