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부산에서는 내리막길에서 10kg의 볼링공이 굴러와, 안경점 통유리를 뚫고 가게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언덕길 위에서 남성이 양손으로 볼링공을 힘껏 바닥으로 굴립니다. <br> <br>속도가 붙으면서 아래로 빠르게 굴러가는 볼링공. <br> <br>도로를 가로 질러서 행인 곁을 스치듯 지나가더니, 안경점으로 돌진합니다. <br> <br>처음 굴린 곳에서는 2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. <br> <br>볼링공은 유리벽 위쪽을 뚫고 들어와 진열장을 박살내고 나서야 멈췄습니다. <br> <br>[피해 안경점 주인] <br>"난리가 났죠. 유리 다 깨지고. 사실 안경도 많이 망가졌는데 사람이 안 다쳐서 다행이죠." <br><br>안경점이 쉬는 날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경찰 추산 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수거한 볼링공 무게는 10㎏. <br> <br>경찰은 15도 경사의 내리막을 따라 내려온 볼링공이 안경점 앞에서 튀어 오른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볼링공을 굴린 70대 남성은 실수로 놓쳤다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[70대 남성] <br>"만지다가 놓쳐버렸어요. 내가 아차하고 실수를 했어요. 100% 잘못한 거 인정합니다."<br> <br>남성은 잘못을 사과하고 150만 원을 배상하는 선에서 안경점 주인과 합의를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안경점 주인이 처벌을 원치 않았다며 70대 남성을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