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얀마 군정 "시위대 5천명 이상 석방"…화해 제스처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얀마 쿠데타 군사정부가 반군부 시위로 억류·구금 중인 5,600여 명을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.<br /><br />이번 사면은 아세안이 군부 최고 수장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여 배제를 결정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입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돕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월 쿠데타로 정부를 장악한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부가 반군부 시위로 억류·구금 중인 5,600여 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외신이 현지 국영TV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사면이 이뤄지면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군부는 앞서 지난 3월 시위 중 체포된 구금자 600여 명을, 지난 6월에는 반군부 인사 2,300여 명에 대해 석방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쿠데타 발생 이후 지난 16일까지 7,355명이 억류 중이며, 1,17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군정은 이번 사면에 대해 인도주의적 이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아세안, 동남아국가연합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여를 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지 사흘 만에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정이 대규모 석방을 통해 아세안과 더 큰 대립각은 세우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아세안은 군정의 평화적 사태 해결 노력 부족을 이유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참여를 배제했지만, 미얀마 군정은 미국 등 서방의 압력이었다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26~28일 온라인으로 열릴 아세안 정상회의에 주최 측은 미얀마의 비정치적 대표를 초청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는 흘라잉 배제를 환영하고 미얀마 국민을 위한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