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1년 동안 가게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25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보험이 없는 아르바이트생 등 통계에 안 잡히는 실직자는 더욱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신촌에서 10년째 선술집을 운영하는 조 모 씨. <br /> <br />매일같이 알바생 2명이 홀 서빙을 했지만, 지금은 주말에만 겨우 1명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조 모 씨 / 서울 신촌 이자카야 운영 : 알바 학생들도 줄이고 시간도 줄이고, 평일은 혼자 할 때도 많고요. 주말만 그때그때…. 그전에 모았던 돈으로 버틴 거죠.] <br /> <br />길 건너 민속주점도 코로나 위기를 견디려 종업원 수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. <br /> <br />[장홍복 / 서울 신촌 민속주점 운영 : 종업원 수는 3명에서 4명 정도 줄었고, 아예 (거리두기) 단계가 심해졌을 때는 저희 어머니랑 저랑 직원 한 분만….] <br /> <br />최근 1년 동안 자영업을 하다 가게를 접고 실직자가 된 이들이 25만 명에 육박합니다. <br /> <br />스무 집 가운데 한 집꼴로 문을 닫은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직원이 있던 자영업자는 4만 명 정도였고, 대부분은 직원 없이 홀로 운영하거나 가족과 함께 버티던 이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홍우형 /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: 상황이 안 좋아지면 직원 먼저 자르게 되고, 그리고 무급 가족 종사자들이 같이 일하다가 그것도 상황이 안 되면 망하게 되고…. (여기에다) 통계에 안 잡히는 인원들이 자영업자들이 망하면서 상당히 많이 실직자가 됐을 거예요.] <br /> <br />실제로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경우 무려 34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건비 주기가 팍팍해 직원을 해고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동시에, 그만큼 일자리를 잃은 종업원도 늘었단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은 역대 최저로 떨어지는 등 모든 지표에서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묻어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지연 / 한국개발연구원(KDI) 연구위원 : (1인 자영업자 증가는) 플랫폼 기업에 고용된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. 이게 단기적 현상이라기보단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거로 보이고요.] <br /> <br />코로나 이전을 회복하고 있다는 최근의 고용 증가세에도 특히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의 고통과 통계에 안 보이는 실직은 한참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권남기입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 (kwonnk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01823094996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