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한국형 발사체 '누리호'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주로의 비상을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발사는 대한민국의 우주 독립시대를 여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데요. <br /> <br />누리호 발사가 지닌 의미를 김현우 기자가 짚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.5톤짜리 모의 위성을 고도 700km에서 궤도에 올려놓으면 누리호 발사는 성공입니다. <br /> <br />그 고도까지 올려놓을 수 있는 발사체, 즉 로켓은 전략 기술로 분류돼 국가 간 기술 이전이 엄격히 제한된 분야입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 나선 지 30년 만에 '기술 독립'을 이룬 날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임혜숙 /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: 나로호는 당시에(2013년)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발사체였고요. 이번 누리호는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적인 개발을 이뤄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누리호는 발사체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, 12년에 걸쳐 완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발사체 개발의 3대 난제로 꼽히는 추진체 탱크 제작과 연소 불안정, 그리고 여러 엔진을 하나로 묶어 추진력의 균형을 맞추는 '클러스터링'을 자체 기술로 극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높이 47.2m의 거대한 3단형 발사체를 세울 수 있는 발사대 역시 독자 기술로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이 완성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누리호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'액체로켓 엔진'을 비롯한 주요 장치를 국내 300개 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것도 의미가 큽니다. <br /> <br />정부 주도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시대, '뉴 스페이스'로의 전환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이상률 /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: 앞으로 우주개발이 더 이상 할 것이냐, 말 것이냐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우리가 잘해야 하는 그런 분야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처음 개발된 발사체의 발사 성공률은 30% 남짓! <br /> <br />순수 국산 기술력과 희망을 품은 누리호가 '우주독립'의 대장정을 위한 채비를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현우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현우 (hmwy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1101914110028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