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'이재명 국감' 2차전…'돈다발 사진' 후폭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국회 행안위에 이어 내일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이 열립니다.<br /><br />'이재명 국감' 2차전인데요, 여야의 사활을 건 공방이 다시 펼쳐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 어제 국감에서 이재명 후보 '조폭 연루설'을 주장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잠시 후 김용판 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해달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합니다.<br /><br />김용판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, 이 후보가 조폭과 연관돼있다는 자술서의 주인 조직원 박 모 씨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은 박씨가 이 후보에게 건넨 현금이라며 돈다발 사진을 제시했는데, 몇 시간 후 엉뚱한 사진인 정황이 드러난 바 있죠.<br /><br />민주당은 김 의원이 면책 특권에 기대서 의정 활동이 아닌 악의적 범죄 행위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사자 이재명 후보도 SNS에서 국감장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든 김 의원은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'태산명동 서일필', 즉 소리는 시끄러웠는데 나온 건 쥐 한 마리뿐이라며 "이제 쥐를 잡을 때"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내부에선 어제 국민의힘의 국감 질의가 '빈 총'과 '오발탄'만 있었다며 '판정승'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내일 국토위 국감도 별다른 이변이 없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어제 국감에서 동문서답과 잡아떼기로 궤변 대행진을 이어갔다며 공세를 폈습니다.<br /><br />조폭 연루설에 대해서도 돈다발 사진은 유감이지만 조직원 박씨의 진술서는 신빙성이 있다며 재차 고삐를 죄었고, 이 후보가 야당의 질의에 12차례나 비웃음을 보였다며 '사이코패스'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아슬아슬한 비난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 내부에선 어제 이 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'한 방'이 전혀 없었을 뿐 아니라, 돈다발 사진 등 어설픈 질의로 오히려 자책골만 넣었다는 '판정패' 평가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내일 결전을 앞둔 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은 오늘 종일 작전 회의를 열고 어제 드러난 이 후보의 빈틈 찾기에 나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어제는 의원들이 개인플레이에 치중해 유기적 공세를 펴지 못했단 판단에 따라 내일은 '협공'에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 경선 레이스가 한창인 야권 상황도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도 윤석열, 홍준표 후보의 장외 공방이 세게 붙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가 오늘 부산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놓은 말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전국단위 선거 4연패의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홍준표, 유승민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홍 후보는 곧바로 발끈했는데요.<br /><br />SNS에서 윤 후보를 "문재인 정권 앞잡이"로 부르며 "당을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할 말이냐"고 반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윤 후보가 내놓은 "전두환 전 대통령이 5.18과 쿠데타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.", "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"는 발언도 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오늘 후보들은 각자 부산, 충남, 대구 등을 방문하거나, 언론과 인터뷰하며 당심 공략 경쟁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내일은 당의 핵심 기반인 대구·경북 지역에서 합동토론회를 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