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검찰이 어제 공항에서 체포한 남욱 변호사에 대해 이르면 오늘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한국에 들어오면 이렇게 영장을 청구할 것이 예상되는데도 남 변호사가 귀국한 이유를 두고 여러가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남 변호사는 귀국 전 인터뷰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이재명 후보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새벽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남욱 변호사. <br> <br>[남욱 / 변호사 (어제)] <br>(미국 사전 도피 의혹 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?) <br>"죄송합니다." <br> <br>검찰은 귀국 하루 만에 남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와 사업 편의를 위해 금품로비를 벌인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의 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서둘러 귀국한 이유를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동업자들이 피의자로 입건되거나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상황에서, 해외에 계속 머물다 책임을 뒤집어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일각에선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들과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진 상태에서 귀국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> <br>앞서 남 변호사는 귀국길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'그 분'에 대해 "이재명 지사와 관계가 없다"는 취지로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남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조만간 열릴 법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김미현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