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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항지진 구호소 1,435일 만에 운영 종료…이재민 "만감 교차"

2021-10-19 0 Dailymotion

포항지진 구호소 1,435일 만에 운영 종료…이재민 "만감 교차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.4의 강진으로 4년간 임시구호소에 머물러 온 이재민들이 지진 발생 1,435일 만에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가재도구를 챙긴 이재민들은 만감이 교차한 표정 속에 하루속히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17년 11월 15일 규모 5.4의 지진이 포항 시내를 뒤흔들었습니다.<br /><br />1천7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 임시 구호소가 차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때 1,100명 넘는 이재민들이 머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집이 크게 파손됐다는 '전파' 판정을 받은 이재민들은 임대 주택 등 이주 지원을 받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최근까지 체육관에 머문 이재민 대부분은 한미 장관 맨션 주민들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원 자격을 얻지 못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는 등 큰 피해가 났지만, 정밀안전진단에서 '약간 수리가 필요한 정도'라는 판정을 받아 이주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열린 포항지진구제심의위원회는 한미 장관 맨션 등 2곳의 아파트에 대해 수리 불가하단 판정을 내렸고 피해 주민들은 자진 철거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서야 정부가 이들에 대한 실질적 지진 피해 보상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길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그렇게 한미장관맨션 주민들도 대부분이 떠났고, 끝까지 남아있던 9가구 10여 명이 마지막으로 가재도구를 챙겼습니다.<br /><br /> "포항 지진피해 아픔의 상징으로 남았던 이곳 이재민구호소는 이제 1,400여 일 만에 운영을 중단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긴 시간 구호소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이재민들은 힘든 시간을 떠올리며 만감이 교차합니다.<br /><br /> "여름에는 너무 덥고, 겨울엔 또 너무 추우니까 이 맨바닥에 저희가 핫팩도 나중엔 없어서 뜨거운 물 끌어안고 그렇게 잠을 청했거든요. 그런 게 많이 생각이 나요."<br /><br />피해 주민들은 구호소를 떠나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이 대피소에 있는 동안 흥해주민들이 대피소를 활용할 수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 잘 지지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."<br /><br />포항시는 정부 결정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고 남은 이재민들을 위한 이주대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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