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리호 발사 하루 앞으로…미리 보는 누리호 발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순수 우리 기술로 완성된 누리호가 이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내일(21일) 발사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주로 날아오를 누리호의 발사 과정, 김민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발사 하루 전 조립동에서 모습을 드러낸 누리호.<br /><br />무진동 차량에 실려 발사대까지 약 1.8km의 거리를 천천히 이동한 뒤, 발사대에 세워집니다.<br /><br />발사대에서 누리호에 연료 등을 공급할 장치를 연결하고, 발사 준비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발사 당일인 내일, 누리호의 전자 장비 등에 이상이 없는지 마지막 점검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시작되고, 발사 10분 전부터는 사람의 손을 떠나 모든 결정이 컴퓨터로 이뤄집니다.<br /><br />이상이 없다면 1단 엔진이 자동 점화되고, 300톤의 추력으로 날아오릅니다.<br /><br />누리호가 발사되는 순간입니다.<br /><br />하늘로 날아오른 누리호는 이륙 약 2분 7초 뒤, 고도 59km에 도달하면 1단 로켓을 분리합니다.<br /><br />몸체를 가볍게 하고 가속을 시작한 누리호.<br /><br />발사 3분 53초 뒤엔 위성의 덮개인 페어링도 떼어냅니다.<br /><br />이후 2단이 분리되고 발사 16분 7초가 지나, 700km 고도에서 마지막으로 1.5톤짜리 모형 위성이 분리됩니다.<br /><br />모형 위성이 분리되고 약 30분 뒤, 발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종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첫 시험비행은 발사체 성능 확인이 주목표라 진짜 위성은 싣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대신 내년 5월 예정된 2차 발사 땐 위성 투입성능을 검증하는 0.2t 규모의 작은 위성이 쏘아 올려집니다.<br /><br />이번 발사가 성공하면, 우리나라는 1t 이상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이웃 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이 일찌감치 발사체를 개발하고 독자 우주정거장을 짓는 등 한발 앞서 나가는 상황을 감안하면, 우주 강국으로 가는 길은 아직은 멀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