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수백 대 일은 놀랍지도 않았던 서울의 청약 열기가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일부 단지에서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'미계약 물량'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선호도가 떨어지는 물건이라는 분석이지만, 부동산 하락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023년 입주 예정인 '나홀로'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대부분 전용면적 15평인 소형 평수. <br><br>1순위 모집 당시 최고 경쟁률 459대 1에, 당첨 가점만 70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7억 후반대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으며, 1순위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18가구가 계약을 포기했습니다. . <br> <br>[강서구 공인중개사] <br>“그 금액이면 청약 안 할 것 같고 그렇습니다. 7억 대 이상 간다고 하면 썩어도 준치라고 (대단지) 아파트가 나으니까.” <br> <br>인근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. <br> <br>2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, 계약 포기자가 속출하며 최종 18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았습니다. <br> <br>[분양 관계자] <br>"대출이 다는 안 나오고 잔금의 70%인데 본인의 소득 요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.” <br> <br>미계약분이 발생한 아파트는 대부분 한 동짜리 '나홀로' 아파트.<br><br>보통은 단지 내 놀이터나 관리사무소 같은 부대시설이 없어 인기가 낮지만, 서울 내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상반기까지 '완판행진'을 이어왔습니다.<br> <br>[임병철 / 부동산114 수석연구원] <br>"대출이 어려운 점, (나홀로라는) 요인도 있거든요. 이런 상황이 좀 더 좋은 입지, 규모가 있는 지역에서 나오는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청약 시장이 주택 경기에 가장 민감한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대출 조이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을 맞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조세권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