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노총 총파업 강행…방역·불편 "분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노총이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의 자제 당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만 2만여 명, 전국에서 5만 명 가까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시민 불편은 물론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심 곳곳에는 차벽이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인도에는 경찰들과 철제 펜스가 놓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의 총파업 날, 서울 도심은 아침 이른 시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.<br /><br />광화문으로 향하는 길은 경찰에 의해 완전히 막힌 상태입니다.<br /><br />2만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은 결국 서대문 사거리에서 집회를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참가자들의 머리띠가 빼곡히 들어찬 사거리는 빨간색으로 가득했습니다.<br /><br />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도시에서 집회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집회를 강행하려는 민노총 측과 막으려는 경찰 사이 대치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110만 명이 총파업을 했습니다."<br /><br />시민 불편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도심으로 이어지는 주요 길목마다 집회 참가자들을 막기 위한 임시 검문소가 설치돼 운영됐습니다.<br /><br />길이 막히자 헛걸음하기 일쑤였고,<br /><br /> "(저희 어떻게 열어드릴 수가 없어요.) 그럼 우리 뭐 타고 가?"<br /><br />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사람 성질나지! 왜 나만 막냐고, 왜!"<br /><br />서울 도심 지하철역은 폐쇄됐고, 한때 일부 역은 무정차 운행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강경 대응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불법시위 수사본부를 만들었고, 집회 주최 측과 주요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집시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출석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