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이징에 성화 도착했지만…인권탄압 목소리에 '어수선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00여 일 앞두고 올림픽 성화가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참가 거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해 개막식까지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가 특별기편을 이용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공항에 나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계자들은 오성홍기를 들고 성화를 맞이합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도쿄올림픽과 달리 유관중으로 치러지는 만큼 베이징시 당국은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성화 봉송은 코로나19 예방과 통제 등을 고려해,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의해 봉송 경로와 기간, 인원 등을 적절히 줄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."<br /><br />성화가 내년 2월 개막식장의 불을 밝히게 되면 베이징은 지난 2008년 하계 올림픽에 이어 역사상 처음 동·하계 올림픽을 모두 치른 도시가 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이 같은 기록이 무색할 만큼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신장과 티베트의 인권 탄압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21세기에 수백만 명의 위구르인들은 강제수용소에서 고문과 강간, 학대는 물론 강제 격리와 강제 노동을 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유럽연합 EU와 영국, 캐나다 의회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거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, 미국 의회 일부 의원들은 개최지 변경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이 같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거부 움직임에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무책임한 발언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, 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반대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