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짓무른 양상추와 썩어가는 무...애타는 농심 / YTN

2021-10-20 3 Dailymotion

코로나19 여파 일손 부족 고랭지 무 출하 포기 <br />모종·비료 구매 대출금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<br />양상추밭 각종 병해 발생…피해 심각 <br />가을철 잦은 비가 원인…무름병·녹병 등 기승<br /><br /> <br />풍성한 수확의 계절이지만, 일부 농민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일손 부족에, 판로까지 막혔고, 가을철 잦은 비로 인한 병충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고랭지 채소밭, 무가 아무렇게나 나뒹굽니다. <br /> <br />어른 장딴지만큼 굵고 튼실하게 자랐지만, 수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감소와 외국인 노동자 부재로 인한 일손 부족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제때 수확하지 못한 무는 결국 이렇게 산지 폐기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더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밭에는 감자를 함께 심는데, 결국에는 감자 수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판로는 막혔고, 인건비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출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. <br /> <br />모종과 비료를 사느라 빌린 대출금도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근학 /무 재배 농민 : (작년 인건비가) 8∼9만 원 했는데, 지금은 14∼15만 원에 일손을 구할 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돈을 주고도 힘들어요. 그러니 다 팔아도 인건비가 안 나와요.] <br /> <br />유례없는 긴 가을장마도 농민을 한숨짓게 합니다. <br /> <br />푸릇푸릇해야 할 양상추밭이 온통 누렇게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온전한 양상추는 단 한 통도 남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농민이 애써 키운 양상추가 하나같이 이렇게 짓물렀습니다. 안은 어떤지 직접 하나를 까보면 내부도 못쓰게 망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원인은 가을철 잦은 비. <br /> <br />무름병과 흰가루병, 녹병 등 각종 병해가 발생하면서 일대 양상추밭이 모두 병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양상추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속이 단단히 차야 할 붉은 양배추는 하나같이 속이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3천㎡가 넘는 밭에서 건진 건 양배추 다섯 통이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[최남식 / 양배추 재배 농민 : 이거는 짓물렀죠. 썩었어요. 이렇게. 수확을 할 수도 없고 날이 추워서 더 클 수도 없고 그냥 포기하는 거죠.] <br /> <br />코로나 19 여파로, 또 변덕스러운 가을장마로 한해 농사를 모두 망쳐버린 농민들의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102106301447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